강원 정선경찰서는 13일 스키장에서 남의 스노보드를 훔친 혐의(절도)로 조모(25ㆍ대전ㆍ직장인)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는 지난 1월 17일 오후 8시20분께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하이원 리조트 스키장 지하 1층 주차장에서 김모(37ㆍ경기 남양주)씨가 구석에 잠시 세워둔 알파인 스노보드 1세트(시가 150만원 상당)를 훔쳐 차에 싣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알파인 스노보드는 스노보드의 한 종류로 시속 60~90㎞의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최근 젊은 층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조씨는 주차장 CCTV에 범행 장면과 차량 외관이 고스란히 찍히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조씨는 경찰에서 "스키장에 놀러 왔다가 장비가 좋아 보여 충동적으로 훔쳤는데 들킬까 봐 타보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붙잡힌 조씨는 훔친 장비를 범행 두 달여 만에 주인에게 고스란히 돌려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