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홍삼 항산화 기능성 인정 받아

- 홍삼의 우수성 입증 및 수출경쟁력 강화

(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홍삼의 항산화 기능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안전·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과했다는 뜻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수출 제품에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인삼공사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홍삼의 항산화기능에 대해 개별적으로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으로 표시할 수 있는 홍삼의 기능은 면역력개선·피로회복·기억력개선·혈행개선에 이어 항산화 기능까지 총 5개로 늘어났다.

항산화는 세계적인 건강 트랜드인 '안티에이징'에도 부합하는 것이어서 수출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제품·신개념 항산화치료제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삼공사는 '홍삼이 노화와 세포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DNA 손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을 식약청에 근거로 제시했다.

실제 연세대 식품영양학과 이종호 교수팀이 음주와 흡연을 하는 20~65세의 건강한 성인 69명을 대상으로 홍삼분말을 1일 3g 또는 6g을 8주간 섭취시킨 결과, 임파구의 DNA 손상은 감소한 반면 활성화 효소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삼공사 장일무 R&D본부 원장은 "이번에 항산화 기능성 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 홍삼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인삼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