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선수 현영민 [사진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
(구리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딸이 아빠가 축구하는 것도 알고 응원하는 방법도 안다"
2012시즌 들어 무패행진 중인 FC서울이 18일 대전시티즌과의 현대오일뱅크 3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15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최용수 감독, '용대사르' 김용대와 함께 나온 '성실맨' 현영민은 이날 노장에 대한 역할론을 밝혔다.
현영민은 현재 1979년생 선수로 K리그 한국인 선수 중 노장 축에 든다. 하지만 현영민은 부담이 있긴 하지만 최선을 다해 뛴다고 언급한다.
현영민은 "이동국과 김은중 등 친구들을 볼 때도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둘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아디형을 제외하고는 나와 (김)용대가 가장 나이가 많은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준비한 만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팀의 승리를 위해서 노력하겠다"며 이번 주말에 있을 대전시티즌 경기 승리에 대한 의지를 표했다.
또한 그는 "현재 팀의 분위기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훈련장에서도 대화를 통해 노력하고 있다. 시즌은 길지만 첫 느낌은 굉장히 좋다. 끝이 더 좋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안정적 시즌을 보내고 싶다 강조했다.
현영민은 현재 딸 우림(5)양과 오는 5월 출산 예정인 아기가 있다. 딸은 축구장에 찾아와서 열띤 응원도 하는 등 가장 최고의 팬이다. '아버지'인 그는 기자회견 내내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밝히면서 필승 의지를 다졌다.
그는 "(우림이가 있고 우림이 동생도 곧 태어날 것이라) 행복한데, 팀이 이겨야죠!"라며 팀의 승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에서 놀아주는 방법을 모른다. 저는 옆에서 따라다니며 잘 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