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 ‘힐링캠프’에서는 지난 12일 방송된 차인표의 과거 인도 봉사활동 이야기와 컴패션(국제 어린이 양육 기구) 활동에 대한 애착심에 이은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인도에 있는 한 어린이의 손을 잡은 작은 행동 이후 삶이 변한 차인표의 진짜 사랑을 깨닫게 해준 특별한 인연, 멘토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가 방송된다.
앞서 ‘차인표 1탄’에서는 생색인표가 나눔인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게스트 맞춤형 프로그램답게 장소도 그의 컴패션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에서 진행됐다.
이날 본격적인 토크를 시작하기 전 이경규가 조심스럽게 “기부활동에 대한 이야기만 한다면 곱지 않은 시선도 있을 텐데 괜찮나?”라고 묻자 차인표는 “오늘이 TV에 나오는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제 진심을 이야기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컴패션 활동 이후 지난 시간들이 곧 나눔의 삶이었고, 그 삶속에 행복을 느꼈다. 이 이야기를 꼭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진심을 담는 토크가 될 것을 예고했다.
그는 나눔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가장 우려했던 면을 불식시키는 순간이었다. ‘왜 기부를 해야 하는지 연설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기부를 생각했었는지를 먼저 털어놓는 것’을 시작으로 ‘나눔에 대한 첫 생각’, 그리고 ‘그러한 생각이 바뀌게 된 계기’와 ‘자신 또한 첫 단추부터 잘 꿰지 못했음’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도 결식아동들이 많은데, 굳이 외국의 아이들을 도와야 하는가?”에 대한 주변 시선에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건 특별한 일이 아니라 생활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MC들을 반성케 했다. 그의 말 한마디 한 마디가 오랜 나눔 생활을 통해 우러나오는 듯 했다.
차인표는 아무도 바꿀 수 없었던 ‘40대 고집불통’을 꺾은 순간도 고백했다. 마음의 문을 닫고 떠난 인도여행에서 그는 인도 소년이 건네준 따뜻한 손을 잡는 순간, 마음속에서 “내가 너를 정말 사랑 한다”라는 말이 들렸고 “그 때 그 순간부터 삶의 가치관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삶의 가치관이 변하자 아내와 어느새 한 방향을 바라보게 되었다는 그의 고백도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소아암 병동에서 링거를 주렁주렁 맨 아이들이 공연을 한다고 하니까 다 모였었다. 그 때 만난 아이를 1년 뒤에 또 봤다.”며 “생명이란 가느라단 줄을 잡고 사투를 버린 아이에게 TV나 뉴스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뉴스를 보면 얼마나 희망이 없어지겠냐”고 말하며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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