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헌 현대증권 연구원은 “후성의 LiPF6(육불화인산리튬) 공급량의 85%가 모바일 IT용이고, iPF6 국내 유일 생산업체”라며 “올해 스마트폰 수요가 전년대비 34% 증가한 6억6000만대에 달하고, 뉴아이패드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모바일 IT업황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후성은 일본 선도 업체들을 제치고 LiPF6 글로벌 시장 1위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사실상 2015년까지 국내 업체들의 신규 진입이 불가능해 세계 시장 지배력은 더 굳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또 “모바일 IT용 수요 증가 이외에도 중대형 전지 시장에서 LG화학은 올해 4종의 신규 차량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내년말 출시 예정인 BMWi3와 i8전지 공급을 삼성SDI가 맡는 만큼 후성의 하반기 공급능력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2분기 중 추가 증설 검토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증설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내년 이후에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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