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브라질 자금 확보 물꼬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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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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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억弗 규모 헤알화 채권발행 성공

김용환 수출입은행(왼쪽)과 캔디도 브라셔 Banco Itau BBA 은행장이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억 헤알 규모의 채궐발행 서명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수출입은행이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브라질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수출입은행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억1000만 헤알(4억 달러 상당) 규모의 채권발행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 그리스 부도 위험이 촉발되면서 투자자 위험회피 성향 등으로 브라질 헤알화 채권시장에서 한국계 기관의 채권발행이 중단됐다.

그러나 수출입은행은 낮은 금리로 채권발행에 성공해 브라질 자금 조달의 물꼬를 텄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 금리는 리보(Libor) + 1.10% 수준이며 만기는 13개월이다.

현재 브라질 헤알화 시장은 독일개발은행(KfW), 스웨덴 수출신용기구(SEK) 등 신용도가 매우 우수한 해외 국영기관들만 참여하고 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서명식 직후 “대규모 천연자원과 견실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남미 최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브라질 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루트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앞으로도 브라질 투자자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채권발행 기회를 확대하고 틈새시장 발굴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이번 채권발행을 포함해 올 들어 43억7000만 달러의 외화를 조달했다. 이 가운데 11억6000만 달러가 주요 3개 통화 이외의 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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