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2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4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뒤 두 골을 뽑아내 2-1로 이겼다.
이날 1승을 추가한 서울은 시즌 이후 무패행진을 이어갔고 전북은 뼈아픈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경기 초반 승기를 잡은 쪽은 전북이었다.
연일 K리그 사상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이동국은 이날도 초반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켰다.
이동국은 전반 3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슈팅을 날려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전북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7분 골대 위를 맞고 튀어나온 데얀의 슛을 하대성이 몸을 날려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후반 44분에는 후반 들어 계속해서 전북의 골문을 위협하던 몰리나가 상대 수비 세 명을 제치고 날린 강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어 서울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시즌 5호 골을 뽑아낸 몰리나는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선제골을 넣은 이동국은 K리그 최다 골 기록을 119골로 끌어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성남 일화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넣은 에벨톤의 활약을 앞세워 강원FC를 상대로 2-1,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에벨톤은 전반 25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전반 37분 윤빛가람의 패스를 로빙슛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강원은 시마다가 후반 한 골을 만회한 데 그쳐 2연패를 당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상주 상무의 홈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울산에 이어 K리그 사상 두 번째로 통산 400승 달성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상주의 유창현에게 한 골을 헌납한 포항은 후반 15분 조찬호가 동점골을 뽑아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지쿠가 자신의 시즌 4호 골이자 팀의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1승을 챙겼다.
대구FC는 홈에서 울산 현대의 시즌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전반 12분 ‘브라질리안 콤비’ 지넬손의 패스를 받은 마테우스가 울산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울산은 김신욱과 이근호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위협했지만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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