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 3경기 연속 홈런포' 넥센, 두산 상대 6-4 완승

  • '강정호 시범 3경기 연속 홈런포' 넥센, 두산 상대 6-4 완승

▲강정호 [사진 = 넥센 히어로즈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2011시즌 최하위 팀이었던 넥센의 비상이 무섭다. 시범경기 5연승을 거두더니 드디어 1위에 올랐다. 비록 시범경기이기는 하나 선두란 위치와 5연승은 손쉽게 이루기 어렵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강정호의 홈런포와 중간계투의 호투로 '6-4'의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넥센이 1회 얻었다. 넥센은 정수성의 볼넷에 서건창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3루 상황에 두산 선발 이용찬의 보크로 손쉽게 점수를 따냈다. 넥센은 이어 박병호의 볼넷과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를 엮으면서 두산을 2점까지 떼냈다.

하지만 두산은 2회말 공격서 4점을 뽑으며 동점은 물론 역전까지 했다. 1사 이후 손시현-정수빈-이종욱이 연이어 안타를 치며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의 삼진에 이은 김현수의 볼넷과 김동주의 3타점 2루타로 순식간에 달아난 것이다. 넥센 선발로 등판한 브랜든 나이트는 결국 '3이닝(65구)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무너졌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나이트는 넥센의 승리로 패전 멍에는 면했다.

넥센은 경기를 금방 원점으로 되돌리며 이번 겨울에 향상된 실력을 뽐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출루한 1사 1루 상황에 강정호가 좌익수 뒤로 비거리 110m 짜리 홈런을 날려 동점을 기록한 것이다. 강정호는 벌써 시범경기 홈런 3개를 날렀다.

이후 양팀은 서로 찬스를 만들었다가 날려먹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 균형은 8회 깨졌다.

앞서 홈런을 날린 강정호가 선두타자로 나서 초구를 3루수 플라이로 이었지만 조중근-지재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상황에서 강병식 타석 때 두산 포수인 양의지가 견제 실책으로 조중근이 홈으로 들어온 것이다. 타석의 강병식은 우익수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를 또 보탰다.

결국 넥센은 어렵게 잡은 승기를 경기 끝까지 지켰고 '6-4'로 승리를 거두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넥센의 다섯번째 투수인 이보근은 7회 1사 이후 등판해 1⅔이닝(24구)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에 올랐다. 김수경은 9회 마운드에 올라 27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안타 1볼넷'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양팀 선발은 부진했다. 넥센 나이트는 3이닝동안 65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두산 이용찬은 5이닝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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