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회공헌재단 '생명의 전화', 자살시도자 목숨 살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28 10: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난해 서울 마포대교와 한남대교에 설치한 '생명의 전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 지난해 처음 설치한 ‘생명의 전화’가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려던 시민의 목숨을 구했다.

28일 생보사회공헌재단에 따르면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허 모씨(36세)는 지난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서울 마포대교를 찾았다.

그러나 허 씨는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직전 난간에 설치된 ‘생명의 전화’를 발견하고 수화기를 들었다.

생보사회공헌재단은 지난해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의 마지막 전화통화를 유도해 마음을 돌리거나 자살 시도 광경을 목격한 이가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서울 마포대교와 한남대교에 ‘생명의 전화’를 설치했다.

허 씨의 전화를 받은 자살예방전문가가 그와 상담하는 사이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 119 구조대는 자살을 막았다.

허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한국생명의전화로부터 지속적인 상담서비스와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생보사회공헌재단은 이 같은 사례를 늘리기 위해 올해 서울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부산 광안대교 등에 ‘생명의 전화’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이시형 생보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생명의 전화’가 자살기도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