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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오른쪾)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 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을 만나 상호 협의하고 있다. |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동부그룹이 러시아 최대 에너지·자원기업인 베이직엘리먼트그룹과 상호 협력을 추진한다.
27일 동부에 따르면 김준기 회장이 이날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러시아 베이직엘리먼트의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과 만나 양 그룹 간의 사업 협력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
이날 회동에는 동부에서 윤대근 동부건설 부회장, 정홍용 동부메탈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베이직엘리먼트에서는 이엔플러스그룹의 아르촘 볼리네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
김준기 회장과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제조·건설·에너지·금융 분야 등 비슷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양 그룹 간의 포괄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금속재료·자원개발·발전·에너지·건설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베이직엘리먼트그룹은 에너지·제조·금융·건설·항공분야에 걸쳐 100여개의 계열회사와 30만명의 임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러시아 굴지의 기업이다.
특히 산하의 에너지·자원 전문기업인 이엔플러스그룹은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다. 최근에는 수력·원자력 발전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창업자인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은 1997년 시베리아 알루미늄을 설립, 오늘날 세계 굴지의 그룹을 일궈낸 러시아의 입지전적인 기업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미국의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올레그 데리파스카 회장을 세계의 부자 순위에서 9위로 선정했으며, 당시 재산 규모는 35조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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