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개시…'선거의 여왕' vs '야권 연합군' 수도권 공략 총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29 18: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4·11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여야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 당력을 집중하며 선거전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웠다.
 
 새누리당은 '선거의 여왕'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서울 남부권에서, 야권은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중남부권에서 전방위 유세활동을 펼쳤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선거 유세 첫 일정으로 이날 8시 영등포 대림역을 찾아 출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영등포는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선거구도가 '기득권' 대 '바람'으로 맞춰져 있어 이번 총선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박 위원장은 이후 신정네거리역과 화곡역 인근의 시장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고, 곧바로 '정치 1번지' 종로·중구지역의 합동유세연설에 참석해 서울 중심지 공략에 힘을 보탰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잘못된 과거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새누리당을 지지해 달라"며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했다.
 
 특히 경기 하남과 광주 경안시장, 성남 중앙시장 분당 야탑역 등지를 30분 단위로 이동하며 유권자와 스킨십을 확대했다.
 
 선대위 이상일 대변인은 성명에서 "새누리당은 과거의 한나라당이 아니다. 뼛속까지 바꾸고자 노력했고 그 결과물로 새롭게 거듭난 정당"이라며 "새누리당은 미래로 간다. 이념이 아닌 민생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위원장도 이날 0시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손학규 상임고문과 당 지도부, 출마자들과 함께 '심판해야 바뀝니다'라는 띠를 두르고 동대문 패션상가인 두산타워를 방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신길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며 같은 시간 대림역 유세에 나선 박근혜 위원장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이후 경기 광명 철산역-서울 광화문 광장-개포1동을 잇달아 방문, 서울 중남부 공략에 공을 들였다.
 
 민주통합당은 특히 '이명박근혜(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아바타 5인'을 선정, 정권 심판론을 꺼내들고 지역구 공략에 전력을 기울였다.
 
 한 대표는 방문하는 곳마다 "이대로 놔두면 국민의 삶이 점점 더 절망으로 빠져들고 고통으로 빠져든다"며 "이명박 정부 4년에 이어 새누리당 정권으로 옷을 갈아입었지만 달라진게 뭐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또 광화문 광장에서 통합진보당 대표단과 ‘야권연대 공동대표 기자회견’을 갖고 공고한 연대를 통한 정권심판을 다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도 이날 서울 종로, 양천갑ㆍ을, 경기 수원갑ㆍ병, 용인병, 분당을 등지를 돌며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야권 지도부가 총출동해 바람몰이에 나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