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전경련 회동 "성과공유제 확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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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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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을 만나 동반성장 추진을 위한 전경련의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지경부는 3일 최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동반성장 정책을 둘러싼 여건이 급변하는 데 대응하기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홍 장관과 허 회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이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대기업 오너의 직접적인 관심 제고와 인식 전환이 필수”라면서 “전경련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또 동반성장이 기업문화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서는 효과가 입증된 실천 모델인 성과공유제의 확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허 회장은“성과공유제 확산에 전경련을 비롯한 우리 경제계 모두 힘을 모으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경련은 ‘성과공유 확인제’에 더 많은 대기업이 등록하도록 독려하고, 이들을 모아 5월 중에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하겠다”고 화답했다.

허 회장은 아울러 이달부터 대기업의 동반성장 사례 연구를 추진하고, 하반기에 한국형 동반성장모델 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전경련은 4월중 시행될 성과공유 확인제에 더 많은 대기업들이 등록하도록 독려하고, 모아 5월중에 성과공유제 자율추진 협약식을 개최키로 했다.

홍 장관은 또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한 과도한 반기업 정서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한편, 대기업이 골목상권 보호와 사회적 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경련은 (대기업의) 골목상권 사업철수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육시설 건립을 확대하는 등 사회적 공헌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장시간 근로개선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허 회장은 “기업의 부담과 현장 수용성을 고려치 않고 휴일근로를 법제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제시했지만, 홍 장관은 “노사 간 합의 바탕으로 산업계가 준비된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대기업의 근로 관행과 문화를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전경련이 앞장서서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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