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는 4일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관봉’ 형태의 5만원권 100장 묶음 10다발의 사진을 공개했다.‘관봉’은 한국은행이 돈을 출고할 때 포장하는 형태로 띠지가 십자모양으로 묶여있다.
오마이뉴스는 이 사진이 장 전 주무관이 류 전 관리관을 통해 돈을 전달받고 휴대전화로 찍었다가 삭제한 것으로, 검찰의 민간인 사찰 재수사로 임의제출했던 휴대전화를 돌려받은 뒤 복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된 사진에 지폐의 일련번호가 보이고 현금 2000만원 이상을 인출할 경우 금융정보분석원에 그 내용이 자동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면 자금 인출자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오마이뉴스는 밝혔다.
한국은행은 이와 관련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납품받은 은행권은 한국은행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보관하다 금융기관의 요청이 있을 때 무작위로 지급하기 때문에 지폐의 일련번호로 언제, 어느 금융기관 앞으로 지급됐는지 알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 전 주무관은 지난해 4월12일 류 전 관리관을 만나 5만원권 현찰로 5000만원을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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