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2680억원)를 하회하는 198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 수요 부진으로 유가 급등에 의한 원가 상승을 제품가격에 전가시키지 못한 탓이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응주 연우원은 “2분기 실적은 한층 개선될 것”이라며 “BD(합성고무 원료, 40만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범용 합성수지(PE/PP 합산 313만톤)의 스프레드도 바닥에서 탈피하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도 재추진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상법 개정(4월 15일 시행)으로 합병 기준이 완화되면서 호남석유의 경우 이사회 결의로 합병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호남석유 입장에서 케이피케미칼과의 합병을 꺼릴 이유가 없다”며 “2009년 합병시점보다 합병조건이 호남석유쪽에 더욱 유리해졌고, 합병절차도 수월해졌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합병시 재무적 시너지(케이피켐 순현금 7352억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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