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첼시, 벤피카 2-1로 누르고 3년 만에 4강 진출

  • <챔피언스리그> 첼시, 벤피카 2-1로 누르고 3년 만에 4강 진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유일하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첼시가 4강행 티켓도 따내며 리그의 자존심을 지켰다.

첼시는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런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의 선제골과 하울 메이렐레스가 넣은 결승골로 벤피카를 상대로 2-1로 이겼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긴 첼시는 1, 2차전 합계 3-1로 벤피카를 꺾고 4강 진출 자격을 얻었다. 첼시는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로 3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성공했다.

디 마테오 첼시 감독대행은 최전방에 최근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는 페르난도 토레스를 내보냈다.

후안 마타, 살로몬 칼루, 하미레스가 공격을 지원했고 중원에서는 프랭크 램파드와 존 오비 미켈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다비드 루이스, 존 테리, 애슐리 콜이 맡았고 골문은 페트르 체흐 골키퍼가 지켰다.

이날 첼시는 초반에 벤피카의 공세에 밀리며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벤피카는 빠른 공수 전환으로 첼시의 수비진을 당황토록 만들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전력이 앞선 첼시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첼시는 전반 20분 벤피카 페널티 지역에서 애슐리 콜이 벤피카 수비수 하비 가르시에게 밀려 넘어져 끝내 페널티킥을 얻었고 득점으로 이었다. 램파드가 키커로 나섰고 벤피카의 골키퍼 아르투르를 피해서 골문 좌측부 구석을 뚫은 것이다.

선제골에 성공한 첼시는 수비를 보강하며 리드의 수성에 주력했다. 이미 지난 1차전서 1-0으로 이긴 첼시 입장에서는 지키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선제골 이후 경기의 주도권은 확실히 첼시로 너머왔다.

벤피카는 첼시에 선제골을 내준 이후 첼시의 강화된 수비를 뚫지 못하며 고전했다. 종종 좋은 슈팅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페트르 체흐에게 막혔다.

급기야 벤피카는 전반 40분 수비수인 막시밀리아노 페레이라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서 수적 열세 상황까지 닥쳤다. 불리한 경기 환경은 결국 답답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그렇지만 벼랑 끝에 몰린 벤피카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었다. 후반 40분 코너킥 찬스를 가르시아가 살려낸 것이다. 헤딩골이었다.

첼시는 벤피카의 골문 앞까지는 갔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하는 상황을 연이어 만들었다. 후반 5분 살로몬 칼루의 왼쪽 크로스가 골키퍼를 지나쳐서 문전을 가로질렀고, 후반 12분에는 후안 마타와 토레스가 연이어서 시도한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1분에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칼루의 슛도 막혔다.

그러나 우위에 있는 팀은 첼시다. 첼시는 지난 경기를 '1-0'으로 이겼기에 이번 경기에서 비겨도 4강에 오른다. 첼시는 계속 수비에 집중했다. 원정 경기를 치르는 벤피카가 한방을 터뜨릴 경우 상황은 전혀 반대가 되기 때문이다.

벤피카는 앞으로 남은 시간 한 골만 더 넣게 되면 역전도 가능했다. 하지만 실점 최소화에 주력한 첼시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오히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교체 멤버로 그라운드를 밟은 하울 메이렐레스가 후반 추가시각 역습 찬스에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결국 이날 경기는 첼시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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