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리방 신고센터는 공무원들이 직무를 수행하면서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불가피하게 민원인에게 금품을 받게 된 경우 자진 신고하는 창구다.
선의의 공무원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운영돼온 청백리상 신고센터는 10년간 연평균 2건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무려 20건이나 접수돼 자진 신고건수가 획기적으로 증가했다.
신고 내용 대부분은 친절하고 신속한 업무처리에 대한 민원인의 감사 선물을 즉시 돌려줬다는 내용 등이다.
특히, 인허가·단속과 관련한 민원인의 금품 제공 신고 내용은 단 한 건도 없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신고자가 미처 돌려주지 못한 음식물 등 민원인 선물은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고, 청백리방 신고자들에 대해서는 시장 표창 등 포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공무원이 관례적으로 금품 등을 수수한다는 일부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부서별 청렴도 향상방안 내용을 담은 ‘성남시 청렴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