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수입되는 의류·잡화·화장품 등을 싸게 공급할 수 있는 병행수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병행수입은 독점수입되는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다른 유통경로를 통해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게하는 제도다. 15~50% 정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병행수입 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이해 현재 과세가격의 150%인 통관담보금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장관은 “신속한 통관을 위해 통관보류해제 심사기간을 15일에서 10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소비자들의 병행수입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QR코드가 부착하는 ‘통관인증제’를 도입하고 병행수입품과 일반수입품의 가격·품질·A/S 비교정보 등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대형마트, 인터넷쇼핑몰 등 대형유통업체의 병행수입을 늘리기 위해 병행수입 가이북을 만들어 보급해 신규사업자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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