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지난달 실업률이 8.2%로,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실업률은 지난해 8월 9.1%까지 올랐으나 최근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기업의 고용 확대와 해고 축소 등으로 몇개월간 하락과 보합을 거듭해 8%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달 늘어난 일자리는 12만개로,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20만3000개)에 못미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특히 민간부문에서는 12만10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난데 비해 정부부문에서 1000개 증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업률 하락이 재선 도전을 앞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호재라면서도 아직 본격적인 고용시장 안정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오바마 대통령 취임 당시에는 실업률이 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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