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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한국 '토종에이스' 류현진과 SK의 '슈퍼마리오' 마리오의 맞대결은 경기 시작 전부터 많은 이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고 결국 7회까지 모두 무실점 호투로 치열하게 투수전을 펼쳤다. 승패는 류현진과 마리오 둘다 마운드를 떠난 이후에 연장전에 이르러서 결정됐다.
13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간의 경기는 연장 10회 타오른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홈팀 SK가 한화를 '1-0'으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다. 현재까지 '4승(1패)'.
하지만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세웠고 그 류현진이 탈삼진을 13개나 잡으며 괴력을 보였지만 패해 상당히 강한 아쉬움을 남겼다. 현재까지 '1승(4패)'로 최하위다.
한화 류현진은 8회까지 126개를 투구하며 '4피안타 3볼넷 1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K 마리오도 7회까지 115개 공을 던져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맞섰다.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에 가서야 갈렸다. 연장 10회말 SK는 선두타자 김재현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와 최윤석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상황에서 정근우가 볼카운트 '0-2'에서 1루수 키를 살짝 넘긴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SK의 승리로 가져온 것이다.
이날 승리투수는 10회초 마운드에 올라온 이재영으로 기록됐다. 공을 7개만 던진 상황에 손쉽게 승리를 올렸다. 류현진과 마리오는 승리는 물론 패배와도 아무 인연이 없었다.
류현진에 이어 나온 한화의 마무리투수 바티스타는 9회를 잘 막아냈지만,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끝내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한편 이날 한화는 강동우(1회), 이대수(8회 2루타) 외에 아무도 안타를 치지 못하면서 빈타에 시달렸다.
SK도 6안타로 매우 나쁜 타격감을 보였지만 정근우(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조인성(3타수 1안타 1볼넷)이 그나마 나은 활약을 펼쳤다.
[사진 = 정근우,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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