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롬니보다 26배 덜벌고 세율은 더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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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79만달러 소득을 벌고 소득세로 16만 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 밋 롬니가 2090만달러 소득에도 320만달러의 납세 의무를 진 것과 비교해도 높은 세율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공개한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2011년 소득세 납부내역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79만달러(약 9억원)의 소득을 올렸는데, 월급이 절반이고 나머지는 저서의 인세 수입이었다. 납부한 연방 소득세는 16만달러(약 1억8000만원)로 실효세율은 20.5%가 적용됐다.

롬니는 15.4%의 소득세율을 적용받았는데, 이는 미국인 평균인 11%와 비교해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의 최고 소득세율인 35%에 훨씬 못 미친다.

롬니가 오바마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은 것은 투자를 장려하는 미국 세법의 특징 때문이다. 미국은 근로소득보다 자본소득에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한다. 롬니는 과거 기업 인수합병 전문회사의 최고경영자로 10여년간 활동하며 벌어들인 수입을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다.

제이 카니 미 백악관 대변인은 "중산층보다 부유층에 낮은 세율을 매기는 방식의 세법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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