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장관은 이날 ‘제3차 미국-브라질 글로벌 협력 대화’와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후,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클린턴 장관은 파트리오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와 시리아 유혈사태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브라질이 이란 핵 문제를 놓고 공식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지난 2010년 브라질·터키·이란 간 핵연료 교환 합의안 이행이 무산된 이후 처음이다.
당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前) 브라질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3.5% 농도 농축 우라늄 1200㎏을 터키로 반출하고, 이를 의료용 원자로 가동에 필요한 20% 농도 농축 우라늄 120㎏를 되돌려 받는 내용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을 포함한 서방 진영이 핵연료 교환 합의가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 중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같은 해 6월 이란에 대한 제4차 유엔 제재를 주도했다.
클런턴 장관은 오는 17일 ‘제1차 열린 정부 소사이어티’에 참석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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