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6.7 강진…심장마비로 1명 사망 (종합)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16일 밤 (현지시간) 칠레 동부 해안의 발파라이소 지역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로이터가 17일 보도했다.

이날 지진으로 노인 한 명이 심장발작을 일으켜 사망한 것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 구리 광산의 피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지질연구소(USGS)는 이 지진의 규모는 6.7이며 진앙은 발파라이소 동북쪽 26마일(42㎞) 지점의 지하 23마일(37㎞) 지점이라고 밝혔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6.6으로 발표했다가 수정했다. 지진은 16일 오후 10시50분(한국시각 17일 11시50분)에 발생했다. 첫 지진이 발상한 뒤 13분 뒤 규모 5.1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수도 산티아고에서 건물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칠레 당국은 해안선 일부 지역에 예방차원에서 소개령을 내렸다.

이날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 칠레 해양연구 당국은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고센터도 “파괴적인 규모의 쓰나미 발발 위협은 없지만 진앙 지역 100㎞ 이내의 해안지역에는 국지적 피해를 초래할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칠레는 2010년에도 중남부 지역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시 지진으로 500여명이 숨졌고 산업 전반에서 80억 달러(약 9조원) 가량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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