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과거 '애틀란타 전성시대'를 이끈 3인방 중 1명인 존 스몰츠의 등번호 29번이 영구결번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구단 공식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스몰츠의 등번호를 영원히 은퇴 시키기로('영구결번'하기로) 했다. 6월 8일 토론토와의 경기에 앞서 기념식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1988년 데뷔해 20여년 동안 한 팀서 활약하던 스몰츠는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거친 뒤 은퇴했다. 그의 선수 통산 성적은 '213승 155패 154세이브, 평균자책점 3.33'.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명 뿐인 '200승-150세이브'를 넘긴 투수다.
이번 영구결번 조치로 스몰츠는 애틀랜타 구단의 아홉번째 영구 결번선수가 된다. 존 스몰츠와 함께 애틀랜타가 14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에 오르는 데 기여한 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의 등번호는 이미 영구결번됐다.
스몰츠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 둘(그레그 매덕스, 톰 글래빈)과 오랫동안 우정을 쌓아왔다. 모두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야할 선수들이다. 야구를 이기는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친구들이다.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함께 뛰는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스몰츠는 애틀랜타 지역 방송사인 TBS와 MLB네트워크의 야구 해설위원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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