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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난쟁이들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운 백설공주.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거울아 거울아 이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200년간 계속된‘백설공주’(릴리 콜린스)와 ‘왕비’(줄리아 로버츠)가 왕관을 놓고 불꽃 튀는 미모대결을 벌인다.
오는 5월 3일 개봉하는 판타지 어드벤처 '백설공주'는 '공주’와 ‘왕비’의 다양하고 화려한 패션의 한판 승부수다.
'독 사과'를 받아먹던 순진한 백설공주는 솔직 당당해졌고, 왕비는 여전히 미모에 집착하고 있다. 이둘의 운명적인 대결은 환상적인 의상을 통해 서로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백설공주는 이제 더 이상 왕비에게 당하기만 하는 연약한 '공주’가 아니다.
왕비에게 맞서 싸우기 위해 일곱 난쟁이들에게 싸움(?)의 기술을 배우는등 엔딩을 바꿀 차례라며 당찬 면모를 보여준다. 하지만 왕자앞에선 눈부시다. 왕자를 환영하는 파티에 하얀 백조의상을 입은 그녀의 모습은 깨끗하고 순수한 백설공주 원래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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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비 줄리아로버츠의 화려한 의상은 백설공주 또다른 관람 포인트다. |
반면, 악랄하지만 예쁜 왕비는 미워도 미워할 수 없다. 왕비가 입은 환상적인 의상때문이다.
2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백설공주의 미모를 샘내며 언제나 예쁜 미모를 유지하기 원하는 ‘왕비’는 '옷이 날개'라는 것을 제대로 안다.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원색적이고 화려한 명품드레스만을 고집한다.
왕국은 파산해도 자신의 미모유지에 들어가는 비용은 절대 줄일 수 없다는 ‘왕비’덕분에 환상적인 패션의 진수를 만나볼수 있다. 영화 속 즐겨 입는 노란색의 드레스는 실제로 그녀를 어려 보이게 하며, 백설공주를 없애버리라며 명령을 내릴 때 입은 빨간색의 드레스는 그녀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더욱 강조한다.
전세계적인 동화 그림형제의 백설공주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대작 판타지 어드벤처 '백설공주'는 오스카상, 칸 국제영화제의 예술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의상감독을 맡았던 최고의 의상 디자이너 에이코 이시오카가 영화에 의상 디자이너로 나서 화제가 됐다. 주인공들의 캐릭터들을 잘 표현해주는 화려하고 우아한 의상을 선보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수입 ㈜누리픽쳐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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