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 보도를 보면 IMF의 니콜라스 에이자기레 미주국장은 전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남미 경제가 내리막길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칠레 출신의 에이자기레 국장은 “중남미 국가들은 그동안 국제기구의 금융 지원을 쉽게 받았고 원자재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혜택을 봤다”며 “그러나 이런 여건이 장기간 유지되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에이자기레 국장의 발언은 중남미 경제를 낙관적으로 내다본 IMF 보고서와는 다른 것이다. IMF는 지난주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남미 지역의 성장률을 올해 3.7%, 내년 4.1%로 예상했다. 이는 3개월 전의 보고서보다 상향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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