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황인성 기자) 트로트 여왕 장윤정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윙크와 홍원빈이 빙의가 된 듯한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얼마전 공개된 장윤정의 신곡 '초혼'의 뮤직비디오는 실제 굿 장면이 등장해 이슈를 몰고 왔다. 불의의 사고로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한 남자 주인공이 망자를 부르는 의식인 '초혼굿'을 통해 다시 재회한다는 내용이다.
남녀 주인공으로 장윤정의 후배인 트로트 가수 홍원빈과 윙크가 출연했다. 윙크의 강주희는 인간문화재 김금호 만신에게 굿 순서와 신들린 무녀 춤사위를 전수받아 연기에 임했다.
촬영 당시 주변 스태프들은 너무 사실적인 강주희의 연기를 보고 "진짜로 빙의된 게 아니냐"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냈다.
더욱 음산했던 것은 강주희의 촬영이 끝나자 현장을 지켜보던 무속인이 잡귀를 쫓아내는 의식을 거행해 오싹한 분위기를 더했다.
트로트 가수 홍원빈은 남자 주인공으로 무녀에게 빙의된 연인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너무 실감나는 연기에 20여명의 현장스태프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날 장면을 지켜본 장윤정은 "후배들이 있어서 너무 든든하다. 바쁜 스케줄에도 한 걸음에 달려와준 윙크와 홍원빈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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