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첼시가 뉴캐슬에 패하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선 현재 진행 중인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반드시 바이에른 뮌헨을 이겨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뉴캐슬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기준)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빼어난 활약을 보였던 선수는 뉴캐슬의 파피스 시세였다. 시세는 전반 19분 다비데 산톤의 패스를 이어받아 왼발 슈팅으로 이으며 득점을 이뤘고, 후반 추가시각 상대 진영 좌측서 아메오비의 패스를 받아 강한 슈팅으로 이날 쐐기골도 기록했다. 결국 첼시는 시세의 맹활약과 탄탄한 수비의 유지 등으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통해 그간 진행되던 '4위 싸움'은 뉴캐슬과 토튼햄의 싸움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첼시는 상대적으로 역전이 어려워졌다.
그간 세 팀은 EPL서 '챔피언스리그 진출 권리가 주어지는 마지막 순위'인 4위에 오르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 팀은 모두 두 경기씩 남겨둔 상황이었고 그래서 3일 치러진 36라운드는 의미가 가볍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 앞서 다수의 현지 언론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제시하면서 이날 경기의 분위기를 돋웠던 주된 이유다.
결국 가장 뒤쳐졌던 팀인 홈팀 첼시가 뉴캐슬에 패하고 토튼햄은 볼튼을 이기면서 첼시의 탈락은 기정사실화됐다.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면 더욱 혼전에 들었겠지만 그동안 가장 불리했던 첼시가 패하며 이제 4위를 향한 경쟁은 현재 승점은 같고 골득실만 다른 토트넘과 뉴캐슬의 끝장 맞대결로 줄곧 전개되는 양상이다.
한편 첼시는 바이에른 뮌헨과 20일 운명의 결승전을 치른다. 우승의 영광이 가장 중요하지만 첼시에게는 다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가 달린 경기가 됐다. 이번 결승에서 첼시가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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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ESPN 중계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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