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도 중앙연구소는 매운맛이 알려진 시판 라면을 대상으로 매운 맛을 측정하는 스코빌지수(SHU)를 산출한 결과, 틈새라면빨계떡이 8557 SHU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스코빌지수는 1912년 미국의 화학자인 윌버 스코빌이 개발한 지수로 매운맛 측정을 위한 국제 규격이다.
팔도의 남자라면(3019 SHU), 오뚜기의 열라면(2995 SHU)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의 진짜진짜(2724 SHU)·신라면(1320 SHU)·삼양식품의 삼양라면(1,061SHU) 순이었다.
틈새라면빨계떡은 2위인 남자라면보다 2.5배 이상 맵고, 매운 라면의 대명사격인 신라면보다는 6.5배 이상 매운 것으로 분석됐다.
틈새라면빨계떡은 팔도가 명동의 유명한 라면 맛집 제품을 브랜드화해 2009년 출시했다.
팔도 관계자는 "매운맛을 강조한 라면 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가장 매운 라면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번 실험을 진행하게 됐다"며 "불경기일수록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다는 속설이 있는 만큼 업계의 매운맛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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