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株, 줄기세포 치료제 효과 입증 소식에 '두근두근'

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줄기세포 관련주(株)가 치료제 효과 입증 소식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차바이오앤은 전 거래일보다 630원(7.03%) 오른 959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강세가 벌써 4일이나 이어졌다.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이 강세로 이어졌다.

조아제약도 이날만 10.07% 올랐고, 세원셀론텍도 9.19% 상승한채 마감했다. 이밖에 엔케이바이오는 가격제한폭(14.94%)까지 치솟았고,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개발해 상용화 중인 메디포스트와 알앤엘바이오, 제넥신은 3%대 강세가 이어졌다.

이날 강세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 결과가 한 학술지를 통해 게재된 덕분이다. 치료제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전상용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팀은 사지마비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 결과가 미국신경외과학회 공식학술지인 `뉴로서저리‘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전 교수팀은 전날 만성 척수손상 환자 10명에게 자가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를 손상된 척수 부위에 주입해 장기간 추적 관찰한 결과 10명 중 3명에게서 일상생활이 개선되는 등 증상이 호전되는 변화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전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자가 골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척수손상 부분의 상처가 사라지는 변화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입증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연구개발 투자전략 수립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62억원을 줄기세포 산업에 투자하고 2019년까지 총 1815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인슐린 대량생산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고, 이것이 관련주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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