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대권잠룡들…이달 경선캠프 가동한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권의 대권잠룡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새지도부를 선출하는 5·15 전당대회를 전후해 본격적인 캠프를 구성하고 대선 경선전에 뛰어들 태세다.

우선 박 위원장의 향후 대권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위원장은 다음주까지 민생투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4월 23일 강원을 시작으로 지역민에게 새누리당의 총선공약 실천을 거듭 약속하는 권역별 지역 순회 방문에 나섰던 박 위원장은 3일에도 인천.경기를 찾아, 총선공약실천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4일에는 대구·경북·울산을 방문하고 다음주 여수엑스포 개막을 전후해 호남권 방문을 끝내면 박 위원장은 2주간의 민생 투어를 마무리하게 된다.

박 위원장은 전대 이후 5월말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당내 경선준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경선이 늦어도 8월께 실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친박(친박근혜)계 참모들은 경선캠프 출범을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한 친박계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 2월께부터 예비 캠프를 만든 상태”라며 “이달 내 공식적으로 캠프를 띄운다는 목표아래 뛰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출마선언에서 국민행복에 방점을 찍고 경제민주화, 공정사회, 서민배려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비대위원장이 최근 총선당선자 대회에서 “성장의 온기가 골고루 퍼지도록 만들고, 노력하는 사람이 올바른 보답을 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낙오자를 따뜻하게 배려해 함께가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우선 순위를 두기 바란다”는 당부가 얼개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정몽준 후보 등 비박(비박근혜)진영은 완전국민경선제 요구를 하면서 박 위원장을 전방위로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비박계 한 인사는 “정 후보가 오픈프라이머리를 고리로 한 ‘후보단일화’ 의사까지 표명한 상황”이라며 “민심을 반영하고 열린 경선이 되기 위해 당원과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도 당초 6월로 예정했던 대선 출마선언을 이달로 앞당기고 곧바로 캠프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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