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파키스탄에서 납치된 미국인 워런 웨인스타인(개발전문가)은 알 카에다가 공개한 비디오에서 “알 카에다의 요구를 들어주면 나는 살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난 죽을 것”이라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그러나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알 카에다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카니 대변인은 또한 “알 카에다가 웨인스타인을 납치한 것을 강하게 비난하며, 미국 정부는 그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고 또 구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 카에다의 비디오 공개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인도를 방문한 시점에 맞춰 공개된 것으로 분석된다.
웨인스타인이 비디오에서 ‘알 카에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카니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비디오를 보았고, 그의 구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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