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무역분쟁의 '대법관'격인 WTO 상소기구 위원에 진출한 것은 장 교수가 처음이다.
WTO 선정위원회(Selection Committee)는 이날 상소기구 위원으로 우리나라 장 후보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선정된 장 교수는 오는 24일 분쟁해결기구(Dospute Settlement Body) 회의에서 컨센서스 방식으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며, 다음달 1일부터 4년 동안 WTO 상소기구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WTO 상소기구는 통상분야의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비견되는 권위를 지닌 WTO 통상분쟁에 대한 최고 심판기구로, 상소기구 위원은 국제통상법 분야의 전문성과 권위를 인정받다.
이번 선거는 일본 오시마 위원의 사임에 따라 이뤄졌다. 이에 따라 상소기구 위원 출신국은 미국과 EU, 중국, 인도, 멕시코, 남아공, 한국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는 장 교수 외에 일본 후보 2명과 태국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특히 일본은 1995년 WTO 출범 이래 현재까지 한 차례의 공백도 없이 상소기구 위원직을 유지해 왔고, 후보 2명을 내는 등 상소기구 위원직에 큰 열의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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