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정부, 도쿄전력에 1조엔 투입…국유화 방침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일본 정부가 지난해 최악의 원전사고를 낸 후쿠시마 원전의 운영사인 도쿄전력(TEPCO)을 사실상 국유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9일 일본 정부가 지역 독점 전력 공급사인 도쿄전력의 파산을 막기 위한 10개년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1조엔(약 14조3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우 막대한 환경 정화 비용 및 보상 부담을 안고 있는 도쿄전력은 잠정적으로 국가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이달초 정부에 정부 지원을 포함한 회생계획을 제출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에서 도쿄전력의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