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M&A가 뭐길래' 대한생명 '웃고' 동양생명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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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1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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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인수·합병(M&A) 이슈로 연관된 대한생명과 동양생명이 서로 엇갈린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양생명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동양생명 매각의 걸림돌로 부상한 골프장 2곳을 되사주겠다는 해법을 대한생명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수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서로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15일 오전 9시5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2.12% 오른 6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동양생명은 전날에 기록했던 상승세를 하루 만에 반납하면서 2.33% 하락중이다.

두 생보사는 M&A 이슈로 연관된 종목이다.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매각관련 협상을 진행중인데, 최근 실사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된 동양생명의 파인크리크 골프장 자산이 해결될 조짐을 보이자 서로 다른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한생명에게는 동양생명이 호재인 셈이지만, 동양생명에게는 악재로 평가하는 것으로 시장에서 판단하는 걸로 해석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보고펀드는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실사과정에서 문제로 제기한 동양생명의 파인크리크 골프장 자산을 되사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인수를 위한 실사에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파인크리크 골프장 자산의 실소유권 문제를 제기한바 있다.

이로 인해 대한생명은 동양생명 매각 협상을 잠정 중단했었지만, 이번에 보고펀드가 골프장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협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대한생명의 동양생명 인수협상은 성사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협상은 중요 전제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교착상태인데 마지막으로 ING그룹 아태 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인수 가능성을 낮게 본다”며 “인수하게 될 경우의 자금조달 방법, 각 방법에 따른 규제상 제약요건 해소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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