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은영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224억원, 순이익1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4%, 1.0%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날씨 및 경기 침체로 정상 매장 판매 대비 마진이 낮은 상설 매장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기타수익이 감소한 영향으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배은영 연구원은 “1분기 백화점 위주의 소비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가 브랜드 위주로 강한 브랜드력을 가진 동사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인 제품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하였고, 해외 브랜드를 수입·유통하는 상품 매출액은 14.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배 연구원은 “하반기 소비 모멘텀 개선에 따라 기존 브랜드는 물론 신규 브랜드인 랑방컬렉션과 남성복 브랜드의 양호한 성장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어 긍정적”이라며 “특히 랑방컬렉션과 시스템옴므의 매장수가 각각 10개, 18개임을 감안할 때, 향후 매장 확대에 따른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방시, 발렌시아가, 셀린느의 계약 종료에 따라 상품 부문의 매출 성장세는 전년 대비 둔화될 것”이라며 “그러나 브랜드 이탈에 따른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브랜드 확대 등 준비 과정에 시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단기간 내에 현대백화점을 통한 실적 가시화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여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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