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영화산업 호황속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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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5-2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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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영화 흥행수입이 2011년 130억 위안(한화 약 2조3400억원)에 이어 올해도 18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나 중국 영화산업에 숱한 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2 중국 영화산업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중국 영화산업은 130억 위안의 박스오피스 수입 달성, 3억 6800만 관객 유치, 전국 803개 영화관 증설 및 3030개 스크린 신규 설치 등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미국과 일본의 영화시장이 성장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영화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세계 3번째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고 연구 보고서는 밝혔다. 하지만 그는 "영화제작, 발행, 영화관 증설 등 영화산업의 빠른 성장에 비해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영화티켓 값이 35위안(한화 약 6300원)으로 전년보다 10%인상돼 GDP증가 속도보다 티켓값이 빠르게 인상되고 있다"며, "치솟는 영화요금도 문제지만 통일된 가격 책정 시스템 미비로 영화관 마다 티켓값이 천차만별인 것도 문제가 되고있다"고 지적했다.

영화티켓 값 상승의 주요 원인은 영화관 경영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영화관이 땅 값이 비싼 주요 상권에 위치해 있어 임대료 및 관리비가 상승함에 따라 티켓값도 인상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토종 영화 박스오피스 수익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해 연초부터 지금까지 극장에서 상영된 총 115편의 영화 중, 중국 본토 영화가 81편이나 되지만 전체 박스오피스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밖에 되지 않는다. 업계 전문가는 "돈벌이가 되지 않자 중국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도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또 중국 영화 제작 투자 감소로 이어져 정부의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무분별하게 늘어나는 스크린수도 문제다. 맹목적인 투자와 중복 건설로 스크린수가 급증하여 관객수를 훨씬 초과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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