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스트레스는 심각한 정신장애와 자살로 연결”

  • -현직 경찰관 지영환 경위, ‘경찰 직무스트레스 이해와 치료’ 책 펴내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경찰공무원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심각한 정신장애를 일으키기도 하고, 우울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며 심지어 자살로 연결되기도 한다.”

경찰청 대변인실 소통담당을 책임지고 있는 지영환 경위(사진·44세)는 현 경찰공무원들의 상황을 이같이 밝히며 경찰공무원들의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직무성취도와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 총서 ‘경찰 직무스트레스 이해와 치료’을 지난 1일 발간했다.

그 주인공은 지 경위는 현직 경찰 신분으로 신춘문예 당선을 비롯, 법학과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는 유명인사로 꼽힌다. 또 그는 ‘공무원범죄학’, ‘금융범죄론’ 등의 직무 관련 저서뿐 아니라 시집 ‘날마다 한강을 건너는 이유’, 역사소설 ‘조광조의 별’ 등 문학 분야 저술을 펴내기도 했다.

 

지 경위는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및 이로 인한 결과는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깨닫고 이와 관련된 기초 연구와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내용들을 한꺼번에 종합적으로 제시하고자 했다.

이에 지 경위는 이 책의 대표 저자 자격으로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구루메 대학교 교수 3명, 미국 알칸소 대학교 교수, 한국여성심리학회장을 역임한 인하대학교 박영신 교수, 세계음악치료면맹회장 최병철 숙명여자대학교 음악치료대학원 교수 등 21명과 공동연구를 펼쳤다.

총 12장으로 총론 4장 각론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매뉴얼성격으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긍정심리치료 ▲음악치료 ▲웃음치료 ▲영화치료 ▲수용전념치료 ▲감수성치료 ▲대상관계 의사소통치료 ▲기공치료 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

박영신 공동저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개발해 온 다양한 프로그램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민섭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은 “이 책은 경찰 직무스트레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따뜻한 시각을 가지고 다양한 최신 심리치료법들을 친절하게 소개해 준다”면서 “경찰들이 삶의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게 해주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 경위는 경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해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수석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 연수를 마쳤다. 또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학위과정 형법전공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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