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는 승객' 中 살신성인 버스기사, 감동의 물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6-04 07:4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운전 중 사고로 치명상을 입은 버스 운전기사가 승객 24명의 안전을 챙기다가 숨져 중국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사고 버스 감시카메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창윈(長運)그룹 소속 운전기사인 우빈(吳斌)씨가 5월 29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 항저우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쇳덩어리에 치명상을 입었지만 침착하게 버스를 세우고 승객에게 안전을 당부한 뒤 쓰러졌다고 3일 보도했다.

기사 우씨는 날아온 쇳덩어리에 늑골 3대가 부러지고 간 등 장기가 파열된 우씨는 결국 1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감시카메라 동영상에는 우씨가 극심한 고통을 참아가며 침착하게 도로변에 버스를 세우고 비상등을 켠 뒤, 승객들에게 위험하니 함부로 도로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정신을 잃는 '살신성인'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씨의 고향인 항저우에서는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의로운 일을 행한 용맹한 용사(見義勇爲勇士)’라는 칭호를 추서하기도 했다.

우씨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