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방송 CCTV는 사고 버스 감시카메라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창윈(長運)그룹 소속 운전기사인 우빈(吳斌)씨가 5월 29일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서 항저우로 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날아든 쇳덩어리에 치명상을 입었지만 침착하게 버스를 세우고 승객에게 안전을 당부한 뒤 쓰러졌다고 3일 보도했다.
기사 우씨는 날아온 쇳덩어리에 늑골 3대가 부러지고 간 등 장기가 파열된 우씨는 결국 1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감시카메라 동영상에는 우씨가 극심한 고통을 참아가며 침착하게 도로변에 버스를 세우고 비상등을 켠 뒤, 승객들에게 위험하니 함부로 도로로 나가서는 안된다고 당부하고 정신을 잃는 '살신성인'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씨의 고향인 항저우에서는 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의로운 일을 행한 용맹한 용사(見義勇爲勇士)’라는 칭호를 추서하기도 했다.
우씨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다',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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