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닷컴은 리빙빙의 웨이보(微博 중국식 트위터)를 인용해 리빙빙과 매니저가 택시에서 우연히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 택시기사 청년을 만나 오랫동안 만류했으나 설득하지 못한 채 헤어졌으며 이후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택시기사는 자신의 와이프가 이혼남과 인터넷을 통해 사랑에 빠졌다며 4살 아이와 함께 죽고 싶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에 리빙빙과 매니저는 머리를 식히면서 마음을 진정시키라고 권유했으나 청년의 자살의지를 되돌리지 못했다.
사무실에 돌아와 바쁜 일을 끝낸 리빙빙은 이 택시기사 청년이 극단적인 행동을 할까 걱정이 돼 행방을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택시 회사에서도 연락할 방법이 없다고 하자 방송인으로 일하는 지인까지 동원해 그를 찾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리빙빙과 매니저는 웨이보에 장문의 글을 올려 우연히 세상을 포기하려는 청년을 만났다며 심리적인 압박과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리빙빙은 "나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남을 돕고, 이렇게 희망의 씨앗을 뿌리면 거기에 기대 삶의 빛을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팬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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