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소득층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젝트’ 가동

  • 주거환경 개선 및 긴급자금 지원 등 추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서울시는 약 2만6000여명이 자발적으로 재능을 기부하고 자원봉사자 및 민간기부 20억여원이 투입되는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겨울 동사자 제로 등을 추진했던 희망온돌 프로젝트의 여름 사업이다. 올 여름에는 한 여름밤 행복한 방 만들기·긴급자금지원·희망마차·나눔이웃·쪽방촌 응급구호반 등이 추진된다.

한 여름밤 행복한 방 만들기는 독거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3000여가구의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시 사회복지협의회·민간기업·재능기부자·자원봉사자 등 약 2만여명이 참여한다.

행복한 방 만들기에는 개나리벽지·KCC·투반 등이 물량을 기부하고 이마트에서 여름청 생필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긴급상황에 처한 어려운 이웃에게 총 37억원을 긴급지원해 기본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이웃의 경우 주소득자에게 사망·구금 등 긴급항황이 발생하게 되면 29억원의 긴급복지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지만 법적기준에 미달돼 지원을 받지 못하는 최저생계비 200% 이웃에게는 10월까지 민간기금을 통해 8억6000만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마트(신세계그룹)와 ‘희망마차’를 운영해 모기약, 습기제거제, 여름 속옷 등 3억원 가량의 여름철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고 응급구호반과 현장순회전담팀을 구성해 독거노인과 노숙자들의 폭염 피해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집단급식소에서는 집중단속을 실시해 식중독을 예방하고, 방역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각지대 이웃들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지역 기반이 있는 시민 1600명을 ‘나눔이웃 현장 활동가’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올해 쾌적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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