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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음악 콘서트에서 쑹페이(宋飛) 교수와 진후이(金輝) 교수가 얼후, 바이올린 이중주곡 '양축(梁祝)'을 선보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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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음악 콘서트 참여를 위해 한국에 방문한 얼후(二胡) 연주의 거장 쑹페이(宋飛) 교수. |
아주경제 조윤선 기자= 중국 전통악기 얼후(二胡) 연주의 거장인 쑹페이(宋飛)교수를 중심으로 중국음대교수 10인이 함께 꾸민 음악회가 5일 저녁 주한 중국문화원에서 열렸다.
주한 중국문화원이 특별 기획한 이번 음악회는 얼후,비파(琵琶) 등의 중국 전통악기와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서양악기가 어울려 감미롭고 부드러운 선율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 중국 전통음악의 '황후'라 불리는 얼후 연주의 거장 쑹페이 교수가 참여하여 큰 관심을 모았다. 중국 최고 음악대학인 중국음악학원을 졸업한 쑹페이는 미국 카네기홀, 비엔나 골든홀 등 세계적인 무대에서 중국음악을 널리 알려온 얼후 연주의 대가이다.
한시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서 피아노와 피리 이중주 곡인 '매화', 피아노 연탄곡 '보보고(步步高)' ,'오경곡(五更調)', 남녀듀엣 곡인 몽골족 민요 '오포에서 만나다(敖包相會)' 등 다채로운 중국 전통음악이 연주됐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쑹페이 교수의 얼후와 바이올린 이중주로 연주된 '양축(梁祝)'이라는 곡이었다. 관객들은 가녀리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얼후와 감미롭고 서정적인 바이올린의 이중주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음악회를 마친 쑹페이 교수는 "중앙민족악단에 있을 때부터 자주 한국에 와 공연을 했다"고 하면서 "한국과 중국은 동양문화라는 공통점이 있어 음악의 내재적 느낌이 비슷하며, 열정이 느껴지는 한국음악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한 쑹 교수는 "현재 한국 음악대학과 교류를 하고 있지만 한국 전통악기 협연, 창작 등의 분야로 보다 활발한 교류를 해 나갈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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