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박지성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일본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가가와 신지를 영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각 기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합의해 가가와 신지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양 측은 가가와의 맨유 입단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완전하게 계약서에 최종 사인한 상황은 아니다. 더군다나 워크퍼밋(취업비자)도 발급받지 못했고 메디컬테스트조차 마치지 않았다.
그렇기에 맨유는 가가와의 영입을 알리면서 워크퍼밋 발급과 메디컬테스트 통과가 완료되야 하며 6월말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가가와는 지난 2010~2011시즌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무대에 데뷔한 일본계 선수다. 2011~2012시즌에는 '13골 12도움'을 해냈다.
맨유는 가가와의 연봉과 이적료 등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다수의 영국 언론은 가가와의 이적료가 최소 1400만 파운드(한화 약 253억 원)에서 최대 2000만 파운드(약 362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급은 6만 파운드(약 1억 원) 수준이다.
한편 가가와는 박지성과는 포지션이 일부 겹친다. 박지성이 주로 측면에서 뛰나 중앙에서 활약할 경우 경쟁해야 하는 위치다. 가가와 영입은 향후 박지성의 팀내 입지에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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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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