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현지시간) 스타벅스가 다이아몬드 주빌리 기간을 맞아 트위터 팔로워들에게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러운 점’을 묻는 메시지를 독립국가인 아일랜드 소비자들에게 보냈다가 이를 뒤늦게 수습하는 소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192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아일랜드를 영국 연합왕국으로 착각한 마케팅 담당자의 실수였지만, 영국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아일랜드 소비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아일랜드인 2000명에게 발송된 메시지가 트위터로 확산되면서 구매 거부 움직임까지 나타나자 스타벅스측은 거듭 사과하며 사태 무마에 총력을 다했다.
스타벅스는 수시간만에 "아일랜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영국 계정으로 보낼 메시지를 실수로 아일랜드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고 해명했다.
1차 해명에도 소비자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스타벅스는 소비자와 아일랜드 팔로워들에 대한 추가 사과문을 통해 “실수를 용서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브랜드인 나이키도 아일랜드의 최대 명절인 세인트패트릭 데이를 기념한 운동화를 출시하면서 아일랜드 독립전쟁 당시 악명 높았던 영국 부대의 이름을 붙여 아일랜드 소비자들이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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