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ECB 총재 “무제한 단기자금 지원 연장”

  • “유로존 경제 하방 위험 증가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재정위기로 악화한 금융시장에 무제한으로 제공해온 단기 유동성 자금 지원을 적어도 내년 1월 1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6일(현지시간)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개월째 0.1%로 동결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의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면서 “고정금리 대출을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며 적어도 내년 1월 15일까지는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행권에 작년 12월과 올해 2월 제공한 3년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재가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을 마이너스 0.1%로 예상했으며,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1.1%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물가상승률은 올해는 관리 상한선인 2.0%를 웃도는 2.4%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1.6%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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