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수족구병, 아동 발병률 가장 높아

아주경제 정연두 기자= 최근 중국 베이징의 5세 미만 아동들이 수족구병에 걸리는 사례가 빈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8일 보도했다.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으로 주로 4~7월에 많이 발생한다.

레이하이차오(雷海潮) 베이징시 보건국 부국장은 지난달 24일까지 집계된 수족구병 사례는 총 8541건으로 전년보다 13% 늘었다고 밝혔다. 이중 87%가 5세 미만 아동인 것으로 집계됐다. 레이 부국장은 “올 들어 지금까지 3명의 아동이 수족구병으로 사망했고 이중 2건이 지난주에 발생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레이 부국장은“정해진 보건규정에 따라 중증이나 사망사례가 1건 접수될 경우 해당 탁아시설을 1주 동안 휴업, 2건 이상일 경우에는 10일 간 휴업시키는 등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이징 병리학계의 관찰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 유행하는 수족구병은 후베이(湖北)성, 후난(湖南)성에서 발생한 엔테로바이러스 A16 수족구병과 유사한 것으로 중국 남쪽에서 북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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