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시민단체가 최근 중국이 고구려와 발해의 장성까지 만리장성 영역에 포함시키는 역사왜곡에 항의,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임훈 (사)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이사는 지난 11일 중국대사관 앞에서 “깨어나라! 단군의 후예여, 동북공정 반대, 고조선·고구려·발해는 우리역사’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임 이사는 “중국이 그동안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의 역사가 중국사라고 강변하던 입장에서 최근에는 고구려와 발해의 장성까지도 ‘중화민족의 장성’ 이라고 역사를 왜곡하는 기막힌 사실에 항의하기 위해 1인 시위를 벌이게 됐다”고 밝혔다.
임 이사는 “중국이 최근 고구려가 쌓은 ‘고구려 천리장성’과 발해가 쌓은 장성까지도 자국의 장성으로 둔갑시켰다”며 “당과의 전쟁을 위해 쌓은 고구려 천리장성이 갑자기 중국을 지키는 만리장성의 일부가 되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동안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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