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공개한 이통사별 보이스톡 품질보니…LGU+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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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6-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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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카카오가 국내 이통사별 보이스톡 손실률을 공개하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를 둘러싸고 계속되는 논란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14일 카카오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이통사별 보이스톡 품질 기상도’에 따르면 13일 SK텔레콤의 보이스톡 손실률은 18.73%다.

KT가 14.84%, LG유플러스는 51.04%였다.

음성데이터 손실률이란 음성을 상대방에게 보냈을때 전달되지 못한 데이터의 비율로 모두 잘 전달돼 깨끗한 상태가 0%, 모두 전달되지 않으면 100%다.

손실율이 높을수록 대화는 어려워지는 셈.

손실률로만 보았을 때 가장 품질이 좋지 않은 곳은 LGU+로 나타난 것.

품질기상도를 보면 손실률은 보이스톡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4일 가장 양호했다.

이날 SK텔레콤이 1.24%, KT 0.71%, LGU+ 1.13%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통신사들이 보이스톡에 대한 이용 제한을 하면서 손실률이 크게 높아졌다.

보이스톡 서비스를 시작한 지 5일이 지난 뒤의 손실률을 살펴보면 SKT가 20.32%, KT 12.70%, LGU+는 무려 51.15%를 기록했다.

특히 LGU+의 경우, 6일부터 13일까지 손실률은 평균 50%를 넘기고 있다.

앞서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이스톡 논란과 망중립성’ 긴급토론회에서 “자체 모니터링 결과 이동통신사가 고의적으로 보이스톡 품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보이스톡에 대한 인위적인 품질 저하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 기간 일본의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와 미국의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AT&T 등 해외 통신사를 이용한 보이스톡은 손실률이 최대 1.9%를 넘지 않았다.

한국 통신사들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보이스톡 서비스 둘째날부터 보이스톡 연결 불가, 말소리를 알아들을 수 없는 등 불편이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 통신사들은 불쾌하다는 입장이다.

보이스톡을 포함한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전면 개방을 선언했던 LG유플러스는 “아직 방통위에 약관을 신고하기 전이라서 mVoIP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테스트용으로 일부에만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가지고 통화품질 손실률을 따지는 것은 카카오의 명백한 실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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