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김강민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시즌 한화를 상대로 7전 전승을 거두며 확실한 ‘천적’으로 군림했다.
지난해 후반기 성적까지 합하면 8연승을 달렸다.
1위와 꼴찌의 차이점은 찬스에서의 집중력이었다.
안타 수는 7-7로 똑같았지만 경기 후반 고비에서 SK 타자들의 해결 능력이 돋보였다.
한화는 2-2로 맞선 8회초 장성호의 2루타와 최진행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고동진의 어설픈 보내기번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혀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이대수는 2루수 땅볼, 한상훈은 삼진으로 돌아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 뒤에 찬스’라는 야구 격언대로 SK는 공수 교대 뒤 곧바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재현의 빗맞은 타구가 1루선상을 따라 흐르며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이어 최윤석은 보내기번트를 성공했고 정근우는 고의사구로 나가 1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2번 임훈은 유격수 땅볼을 쳤으나 주자들을 한 베이스씩 진루시킨 뒤 김강민이 한화의 교체 용병 션 헨을 상대로 좌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승부를 갈랐다.
지난 겨울 SK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최영필은 1⅓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친정팀’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영필은 2010년 6월18일 삼성전 이후 2년여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잠실구장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4-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회 1사 1,3루에서 김동주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양의지의 2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정수빈의 내야땅볼과 손시헌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3-0으로 앞섰다.
삼성은 6회초 강봉규의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지만 두산은 8회말 김동주와 윤석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4-1로 달아났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5패)째를 올렸다.
구원 1위인 마무리 스캇 프록터는 17세이브(1승1패)를 기록했다.
4연패 뒤 3연승을 거둬 5위로 한 계단 올라선 두산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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