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성신여자대학교는 지난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신학원 설립자인 故 운정 리숙종 학원장 추모 연주회로 성신 윈드 오케스트라 제24회 정기연주회 ‘운정(雲庭)을 추억하며’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신여대 음악대학 기악과 관악 연주자 70여명으로 구성된 성신 윈드 오케스트라와 160여명에 달하는 성신 프로젝트 합창단의 대규모 협연으로 공연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심화진 총장은 “故 운정 리숙종 학원장님이 1936년 일제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여성교육의 터전을 마련했던 크고 깊은 뜻을 받들어 성신의 학생들이 자신이 가진 실력을 오늘처럼 최고의 무대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윈드 오케스트라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관악 오케스트라로 1988년 창단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은 물론 세계적인 연주장소인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홀(2010년)과 하와이 브레이스델 연주홀(2012년)등에서 개최된 성신필하모니오케스트라 연주회에 참여해 발군의 연주 실력으로 호평 받았다.
2009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관악 축제인 제주 국제관악제에서 초청 연주회를 갖는 등 다양한 무대 경험과 음악활동 참여를 통해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쌓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성신학원 교직원과 학생, 국내 음악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2300여석에 달하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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