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남 장성경찰서는 값싼 등유를 경유로 속여 수십억원대를 판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위반 등)로 김모(53)씨 형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동생(47)과 함께 장성의 한 주유소를 인수,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리모컨을 조작, 등유를 경유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20억원 상당의 기름을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 형제가 경유와 등유 가격 차가 최소 300원 이상 나는 것을 악용, 그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매출장부와 리모컨 등 증거물을 압수, 정확한 판매액 규모 등을 확인하는 한편 주범격인 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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